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국민 실망시키지 않고 보답하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이 마지막 평가전서도 시원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류중일호는 28일 대만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대만 실업올스타와의 최종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6차례 연습경기 및 공식평가전서 2승 3패 1무, 단 13점에 그쳤다. 전날 3안타에 그쳤던 타선이 이날은 단 6안타에 불과했다. 점수는 2점.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다.
류중일 감독은 “1회 도루 실패가 아쉬웠다. 정근우, 이용규가 나가면 흔들어야 한다. 타이밍상 세이프인 것 같았는데 아웃이 됐다. 그래도 발야구를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대만은 예전과 수준은 비슷했다. 어쨌든 우리도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고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했다.
타선 침묵 현상을 두고서는 “아쉬웠다.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라면서도 “본 경기에 들어가면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 같다”라고 했다. 다만, 류 감독은 “8회 실책에 이은 실점이 아쉬웠다. 차우찬이 완벽한 투구를 보여줘서 좋았는데 실책이 좀 걸렸다”라고 했다.
한편, 류 감독은 “9회 2-2 동점으로 마무리 된 뒤 우린 10회 연장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대만 실업올스타는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줄 알았나 보다”라고 했다. 이 경기는 WBC 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경기로 정규이닝 무승부 시 12회까진 연장전을 치르게 돼 있다. 결국 경기는 다소 어수선한 상황에서 마무리가 됐다. 경기 내용만큼이나 마무리도 찜찜했다.
류중일호는 내달 1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공식 연습을 진행한다. 이어 저녁엔 타이중시에서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선수단의 공식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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