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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과 같은 날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다.
올시즌 클레이튼 커쇼와 LA 다저스 원투펀치를 이룰 것으로 보이는 잭 그레인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그레인키는 다저스가 올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함께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뛴 그레인키는 올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6년간 1억 4700만 달러(약 1592억원)라는 거액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그레인키는 이날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날 다저스가 두 팀으로 나눠 펼치는 '스플릿 스쿼드 게임'을 치렀기에 류현진과 그레인키의 같은날 동시 선발 등판이 가능했다.
첫 등판과 달리 두 번째 경기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레인키는 1회초 시작 직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에버스 카브레라와 크리스 데노피아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우익수 제리 헤어스톤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가 원활히 이뤄지며 홈에서 2루 주자를 잡았다. 이후 그레인키는 욘더 알론소를 병살타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그레인키는 3회들어 추가실점을 했다. 닉 헌들리에게 2루타에 이어 조나단 갈베스에게 3루타를 맞았다. 2실점째.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카브레라를 볼넷, 데노피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주며 무사 만루를 맞았지만 헤들리를 땅볼로, 알론소를 병살 처리했다.
이날 류현진이 2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그레인키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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