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옥스프링이 3실점하고 물러났다.
호주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WBC 1라운드 B조 대만과의 1차전서 선발 등판해 2.2이닝 5피안타 3실점하고 마운드를 더샨 루지크에게 넘겼다. 루지크가 이후 볼넷을 내줬으나 옥스프링이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보내주지 않았다.
옥스프링은 과거 LG에서 뛴 적이 있는 투수다. 그는 현재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으로 지난해 12경기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했다. 2009년 WBC에서 참가한 적이 있다. LG 시절보단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 속에서도 호주에선 여전히 에이스급 대접을 받는다. 이날도 홈팀 대만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대만 타자들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양다이강에게 안타를 내준 뒤 1사 2루 위기에서 펑정민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린즈셩과 쭈츠지, 두 중심타자를 막아내며 간신히 1회를 넘겼다. 2회엔 가오즈강에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 결국 무너졌다. 1사 후 린저쉐엔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펑정민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후속 린즈셩에게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추쯔치에게 느린 1루 땅볼로 추가 실점하자 결국 교체되고 말았다.
옥스프링은 이날 속구와 브레이킹 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대만 타자들을 상대했으나 상대적으로 대만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대만 타선은 확실히 연습경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호주는 스코어가 0-3이되자 루지크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리게 됐다. 4회말 현재 대만이 3-0으로 앞서 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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