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KGC가 동부를 잡고 3연승 상승세를 달렸다.
안양 KGC는 2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키브웨 트림의 맹활약을 앞세워 82-69로 승리했다.
3연승을 이어간 KGC는 27승21패를 기록하며 3위 인천 전자랜드를 2.5경기차로 추격하는 동시에 5위 오리온스와의 격차를 4.5경기차로 벌렸다. 반면 연승 도전에 실패한 동부는 19승29패를 기록하며 같은날 창원 LG에 패한 부산 KT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렀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3쿼터 몰아치기로 승기를 굳힌 트림은 22득점 14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신인 김윤태와 최현민은 각각 11득점 2스틸 1블록, 14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이정현(14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김태술(10득점 6어시스트 3스틸)도 공수에서 힘을 더했다.
KGC는 1쿼터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치며 흐름을 가져왔다. 김윤태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해 직접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도 곧바로 상대 진영에서 김명훈의 첫 패스를 가로채 득점과 함께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 양희종과 김윤태의 3점포가 이어지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동부는 이광재와 이승준의 콤비플레이로 추격에 나섰지만 KGC는 최현민의 연속 득점으로 이를 저지하며 29-17로 1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2쿼터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박지현이 시작과 함께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리차드 로비가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까지 전방위에서 활약하며 기세를 살렸다. 하지만 로비는 이내 잇단 턴오버를 내주며 흔들렸다. 이틈에 KGC는 김태술과 김윤태의 중거리슛이 살아나며 43-37의 리드를 유지했다.
KGC는 3쿼터 초반 맹공을 퍼부으며 승기를 굳혔다. 정휘량의 3점슛에 이어 트림이 골밑에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트림은 이어진 동부의 공격에서 줄리안 센슬리의 슛을 블록한 뒤 연속 득점을 올렸다. 김태술도 골밑 돌파에 성공한 뒤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로 트림의 득점을 도우면서 연속 11득점을 이끌었다. 이후 KGC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몰아친 트림의 활약과 함께 67-49로 달아났다. 동부는 이승준이 막판 속공 찬스에서 놀라운 점프력을 선보이며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살렸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4쿼터에도 이변은 없었다.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한 KGC와 달리 동부는 센슬리가 4쿼터에만 3점슛 2개와 덩크슛 1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GC는 후반 들어 5점차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트림과 이정현의 득점으로 동부를 저지하며 마지막까지 승리를 지켰다.
한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는 아이라 클라크가 25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LG가 KT와 접전 끝에 75-72 신승을 거뒀다.
[키브웨 트림. 사진 = KBL 제공]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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