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KIA를 꺾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13안타를 터뜨리며 9-6으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은 KIA가 성공했다. KIA는 1회말 2사 2, 3루에서 5번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2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한 SK는 3회들어 집중력을 선보이며 단번에 역전을 일궜다. 선두타자 조인성을 시작으로 임훈까지 5안타를 때리는 등 7안타로 대거 5점을 얻었다. SK는 이어지는 3회말 수비에서 좌익수 이명기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4회초 곧바로 1점을 달아났다.
이후 7회초 2점을 보탠 SK는 8회 신종길에게 투런 홈런, 9회 홍재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오키나와 캠프부터 본진 훈련에 합류한 김강민은 6번 타자 중견수로 출장,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에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는 이명기도 1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성현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코칭스태프 눈도장을 찍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제춘모(2이닝 2실점)를 시작을 최영필(1이닝 1실점 비자책), 이영욱(1이닝 무실점), 민경수(1이닝 무실점), 임치영(1이닝 무실점), 허준혁(1이닝 무실점), 윤길현(1이닝 2실점), 전유수(1이닝 1실점)가 차례로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KIA에서는 신종길, 홍재호의 홈런포가 터졌지만 선발로 나선 양현종이 5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경기 후 이만수 감독은 "두 가지를 칭찬하고 싶다"며 "첫번째는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캠프기간동안 계속 강조했는데 오늘 상당히 흡족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두번째는 민경수와 임치영인데 중간계투로서 본인의 역할을 알고 던진듯한 투구내용과 김강민의 집중력이다. 김강민은 재활을 열심히 했다는 보고는 받았는데 직접 보니 준비가 잘 돼있다. 캠프가 막바지에 이르는 시점인데 선수들은 다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리그 이후 첫 연승을 거둔 SK는 3일 구시가와 시영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이어간다.
[SK 김강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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