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2% 부족한 투구’ 윤석민, 4⅓이닝 2실점 교체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윤석민이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윤석민은 4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윤석민은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내야진의 불안한 수비 때문이었다. 선두타자 안드랠톤 시몬스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이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둔갑했다. 강정호의 악송구를 1루수 이대호가 받지 못했다. 윤석민은 씩씩하게 위기에서 피칭을 했다. 조나단 스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후속 베르나디나 로저의 평범한 2루 땅볼이 또 다시 실책 처리됐다. 2루수 송구를 1루수 이대호가 잡았으나 발이 1루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사이 1루를 밟은 것, 1사 1,3루 위기가 됐다. 윤석민은 전력피칭을 했다. 후속 블라디미르 발렌틴의 타구가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찰나. 2루수 정근우가 재빨리 이동해 라인드라이브 처리한 뒤, 2루로 달려오던 1루주자 로저마저 아웃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앤드류 존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역시 장타력이 있었다. 후속 젠더 보카츠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커트 스미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얻어 맞아 결국 선제 실점을 했다.

3회엔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히카르도 칸센코를 2루수 플라이, 시몬스를 중견수 플라이, 스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첫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4회에도 2사 후 존스에게 다시 중전안타을 내줬고 보카츠를 볼넷으로 내줬다. 스미스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김현수가 강민호에게 정확하게 송구해 홈으로 파고들던 존스를 태그 아웃 처리했다.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했다. 1사 후 칸센코에게 안타를 맞은 뒤 노경은과 교체됐다. 노경은은 윤석민이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윤석민의 실점은 하나 더 늘었다.

[윤석민.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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