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만 타이중 김진성 기자] “국민에게 죄송하다.”
4안타 무득점 4실책. 0-5 완패. 류중일호가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B조 첫 경기서 거둔 충격의 성적표다. 할말이 없는 완패였다. 류중일 감독도 경기 후 별 말이 없었다.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국민에게 죄송하다.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 없이 말했다. 이어 “모든 게 다 안 좋았다. 내일 하루 훈련 하면서 분위기를 바꾸겠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경기 초반 잘 맞은 타구가 연이어 야수 정면에 갔다. 실책은 아쉬운 부분이었으나 7회 찬스에서 따라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에 별 다른 설명 없이 ‘완패, 죄송하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유구무언이었다.
대표팀은 3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간) 타이중 구장에서 훈련을 한다. 4일 오후 6시 30분 호주와 2차전을 갖는다. 만약 이 경기도 패배할 경우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간다. 벼랑 끝에 몰린 류중일호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