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오리온스가 갈길 바쁜 삼성을 4연패에 빠뜨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83-75로 승리했다. 23승 25패가 된 오리온스는 5할 승률에 한 발짝 다가가며 삼성을 4연패의 늪에 빠뜨렸다.
오리온스는 초반부터 가동된 전태풍과 김동욱의 득점포를 앞세워 1쿼터를 20-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태풍은 1쿼터에만 5득점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동욱도 5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소금같은 역할을 했다.
오리온스는 4분 가까운 시간 동안 단 2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12점을 내줘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최진수의 2득점과 김동욱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리드를 계속 유지한 오리온스는 36-32로 전반을 끝냈다.
전태풍의 득점과 어시스트가 계속된 오리온스는 다시 리드 폭을 벌리며 3쿼터 중반 50-37로 달아났다. 전반에 8점을 거둔 김동욱이 득점 대열에 가세한 오리온스는 58-41로 승기를 잡은 상황에서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한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오리온스는 이미 다져놓은 리드 속에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4쿼터 5분을 넘기고 차재영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리온 윌리엄스가 모두 성공시킨 오리온스는 67-51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오리온스에서는 전태풍이 공수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전태풍은 3점슛 2개 포함 14득점을 올리는 동시에 리바운드 4개를 잡아냈고, 어시스트 11개로 동료들의 공격을 도왔다. 스틸도 6개나 기록해 삼성의 공격을 차단하는 데도 앞장섰다. 이외에도 김동욱(14득점)과 전정규(17득점) 등이 득점에 가세했다.
삼성은 이정석이 18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으나, 이정석과 대리언 타운스를 제외하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선수가 없었다. 4연패를 당한 삼성은 KCC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30패(18승)를 떠안고 9위로 추락했다.
[전태풍.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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