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6강을 위해 1승이 아쉬운 삼성이 4연패에 빠졌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75-83으로 패했다. 4연패를 당한 삼성은 KCC에 이어 리그 2번째로 30패(18승)의 불명예를 안고 9위로 추락했다.
삼성의 김동광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투맨게임을 준비했는데도 잘 안 됐다. 상대를 좀 더 귀찮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3쿼터에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고 전정규에게 3점포를 허용한 것이 패인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전정규의 플레이가 좋았다"라는 말로 패인을 분석했다.
김 감독은 팀의 베테랑 가드인 김승현과 황진원으로 인한 고민이 많다. 두 선수가 함께 뛰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김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하는 원인이다. 김 감독은 "둘을 쓰면 자꾸 스코어가 벌어진다. 이상하게 둘이 같이 나가면 안 풀린다. 경기를 못 풀어주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해법을 찾지 못한 답답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오리온스에 패하며 삼성은 오리온스와의 6경기를 1승 5패로 마감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오리온스나 모비스를 만나면 힘들게 게임을 한다. 전태풍 처럼 재간 있는 선수에게 약하고, 양동근 같이 힘이 좋은 선수를 만나도 참 어렵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6강에 대한 희망은 남아 있다. 정규시즌 6경기를 남긴 삼성은 공동 6위인 동부, KT와 불과 1게임차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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