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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가 용서와 화해를 이끌어 내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3일 방송된 '내 딸 서영이'(극본 소현경 연출 유현기) 마지막회는 그동안의 갈등이 모두 해소됐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꿈을 향해 한걸음 다가간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내 딸 서영이'의 결말은 말 그대로 '이보다 좋을수 없었다'였다. 마지막회를 앞두고 유현기 PD의 자신감이 이유없는 자신감은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결말이었다.
'내 딸 서영이'는 그동안 가족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아버지와 딸의 이야기를 다뤘다. 애증의 관계에 있던 딸 서영(이보영)과 삼재(천호진)의 갈등에서 시작, 용서와 화해를 그려냈다.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있었던 서영은 큰 사랑을 가진 우재(이상윤)를 만나 진정한 사랑을 알아갔다. 봄날에 눈 녹듯이 점차 마음을 녹이던 서영은 우재의 사랑으로 인해 삼재와의 관계를 회복하기에도 성공했다.
드라마에서 그저그런 러브라인이 아닌, 진정한 사랑을 알아가면서 아버지의 큰 사랑을 알아내지 위한 방법이었다.
하지만 이것만이 '내 딸 서영이'가 시청률 40%를 넘기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린 것은 아니다.
삼재를 비롯한 기범(최정우), 민식(홍요섭)의 세 아버지의 각기 다른 사랑 방식은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부정'을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했다.
또 상우(박해진)와 호정(최윤영)의 깨알같은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호정과 그녀에게 마음을 열어준 상우의 러브라인은 다소 무거웠던 '내 딸 서영이' 중반부의 활력으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 '내 딸 서영이'에 등장인물들이 모두 한층 성공한 것이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오른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얼음공주 서영도, 저돌적이고 일방적인 성격이었던 우재, 표현을 잘 하지 못했던 상우, 부자집 공주님으로 자랐던 호정도 모두 성장했다.
그들 중 단연 많이 성장한 인물은 성재(이정신)다. 출생의 비밀을 안고 있던 성재는 자신의 비밀을 알게된 뒤 급속도로 성장하게 됐다. 진정한 자신의 꿈을 알아가며 진정한 부모님의 사랑을 알게됐고, 이로써 성재는 비로서 '성장통'을 겪으며 온전한 인물로 살아났다.
이렇듯 '내 딸 서영이'는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봐왔던 뻔한 이야기가 아닌, 진정한 국민드라마에 등극했다. 아버지와 딸 이야기를 토대로 가족의 진정한 화합을 보여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내 딸 서영이'. 사진 = KBS 2TV '내 딸 서영이'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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