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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달빛프린스'가 수술대에 올랐다.
'달빛프린스'는 방송인 강호동의 KBS 복귀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지난 1월 22일 첫방송 이후 연일 시청률이 하락하며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래도 '강호동'이기에 시청률 반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경쟁작인 SBS '강심장'에 폐지하면 반등의 기회를 노렸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강심장' 후속인 '화신 - 마음을 지배하는 자'가 동시간대 1위로 첫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달빛프린스' 발등엔 불이 떨어졌다.
이같은 좋지 않은 상황은 '달빛프린스'의 폐지로 이어졌다. 시청률이 좋지 않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온 KBS의 행보와는 다소 상반된 양상지미나, 강호동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이 4%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KBS로서도 어쩔수 없는 노릇이었다.
'달빛프린스'는 현재 2회 방송분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후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달빛프린스'라는 이름을 가진 예능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신규 예능 프로그램이 편성된다는 것 뿐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4일 마이데일리에 "3일 회의 끝에 프로그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름이 변경되면 폐지고, 변경되지 않으면 폐지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 회의 결과 이름까지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전했다.
'달빛프린스'에 출연중인 강호동을 비롯해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 등 출연진들에게는 폐지를 이미 통보한 상황이다.
이들이 '달빛프린스' 후속작에 다시 출연할지는 미지수다. '달빛프린스'를 탄생시킨 강호동의 출연 역시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출연은 유력하다.
2주간의 휴식기를 갖고 난 '달빛프린스'가 어떤 예능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탄생될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까지 2주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기존의 토크쇼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줄곳 심야 토크쇼가 방송되는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야생 예능이나, 리얼 버라이어티가 방송되는것은 현실상 힘들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판결을 기다리던 '달빛프린스'는 방송 한달여만에 수술대에 올랐다. 언제나 시행착오는 있다. 북 토크쇼라는 생소한 프로그램으로 실패를 맛본 '달빛프린스'가 또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기대를 모아 본다.
[강호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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