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박주영(셀타비고)의 합류 여부에 관계없이 대표팀 공격진이 제몫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최강희 감독은 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 출전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공격수 박주영은 이날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평가전과 최종예선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전혀 다른 스타일의 팀과 만난다. 변화를 주지 않고 큰틀을 유지하려했는데 크로아티아전서 내가 생각한 것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준비를 새롭게 해야 한다. 1년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 대표팀의 장단점을 충분히 알게 됐다. 올해 나머지 4경기는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해야한다. 이기는 경기를 하려면 초반 분위기와 카타르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서 2승2무1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우즈베키스탄(승점 8점) 카타르(승점 7점) 레바논(승점 7점)과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박주영의 제외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 따른 경기 운영에 따라 선수명단이 만들어진다. 대표팀 미드필더진이나 포워드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들과 대표팀이 이길 수 있는 멤버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공격진의 새로운 실험은 아니다"며 "기존의 선수들이 거의 1년 가까이 생활을 함께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수들과의 관계가 형성됐다. 충분히 조합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는 의욕을 보였다. 또한 "최종예선 초반 두경기때 박주영이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전때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였다. 선수들 이적문제와 멘탈문제도 있었다. 지금 현상황에서 우리가 카타르를 어떻게 공략을 하고 이길지 생각만했다"며 "박주영 합류 여부보단 나머지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선 "소속팀에서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면서도 "대표팀에선 대표팀에 맞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하다.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도르트문트전 이후 팀이 1-5로 질때 극과극의 모습을 보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대표팀은 어느 한선수를 위해서 전술운영을 할 수 없다. 손흥민도 공격수 중 한명이다. 소집후 좋은 몸상태를 보이는 선수들로 어떤 조합으로도 경기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을 소집해서 어떻게 좋은 조합을 만들지,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의 활약보다 대표팀에서 활용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문은 감독도 배려를 해야 한다. 선수본인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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