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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자신을 늘 감시하는 언니가 고민이라는 여동생이 등장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등학생 동생을 쫓아다니는 언니가 고민이라는 이진주 씨가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이 씨는 "샤워를 하러 가면 '먼저 들어가 있어라'고 하거나 만약 문을 잠그면 열쇠로 문을 열거나 (문을 열 때까지) 계속 문을 두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등교를 언니와 같이 하고 하교 길에도 언니가 매일 데리러 온다. 친구와 함께 있다고 하면 인증샷을 찍어 보내라고 한다"며 "하루는 언니 몰래 남자친구와 식당에 갔는데 옆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리더라. 느낌이 이상해 돌아보니 언니가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집착언니는 "동생이 사춘기다 보니 혹시 나쁜 길로 빠질까 겁이 난다"며 "취업 전 5년 동안은 계속 이렇게 따라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샤워를 함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동생이 커 가는 것을 보면 신기하고 대견하다"고 밝혔다.
두 자매의 고모는 언니의 집착 이유에 대해 "두 아이의 엄마가 어릴 때 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엄마가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자 언니가 엄마 역할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집착 언니의 사연은 총 131표를 얻어 1승을 했다.
['집착언니'의 이진주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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