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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승기, 힙합 프로젝트 그룹 MFBTY,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틴탑.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미국 빌보드의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가수라는 것.
미국 음악 전문잡지 빌보드는 지난 2011년 8월 K팝을 전문으로 하는 'K팝 핫100 차트'를 개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K팝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후 다양한 가수들을 집중 조명하며 그 매력과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2013년 가장 먼저 빌보드의 주목을 받은 가수는 이승기다. 이승기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걸쳐 'K팝 핫100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차트가 생긴 이후 최장기 정상을 수상한 이승기에 대해 빌보드는 "이승기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K팝 '핫 100' 차트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승기는 곡 '되돌리다'를 통해 5주 1위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구가했던 싸이와 아이유의 싱글 기록을 넘어섰다"고 놀라워 했다.
다음으로 지난 1월 빌보드는 인피니트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빌보드가 선정한 '2012 최고의 K팝' 부문에서 1위한 것을 계기로 빌보드와 만나게 됐다.
인터뷰에서 빌보드는 "인피니트는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것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인피니트는 처음에는 뜨거운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지난 2011년 10월 '비 마인(Be Mine)'으로 80년대 유로팝과 중독성 있는 후크를 통해 급격하게 인기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피니트는 최근 일본 아레나 투어를 통해 7만 4000여 명의 팬들을 만나며 일본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이후 곡 '파라다이스(Paradise)'와 '추격자'를 통해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성장했다"고 인피니트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t윤미래, 타이거JK, 비지(Bizzy)로 구성된 한국의 힙합 프로젝트 그룹 MFBTY(My Fans Better Than Yours)에게도 빌보드의 초점이 맞춰졌다.
빌보드는 지난달 6일 K팝 칼럼 'K-타운(K-Town)'을 통해 MFBTY를 자세하게 다뤘다. 같은달 27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음악마켓 '미뎀(MIDEM)'에서 공연을 펼친 MFBTY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터뷰, 뮤직비디오 영상 등을 통해 심도 있는 분석을 전했다.
빌보드는 타이거JK와 t윤미래에 대해 '한국의 제이지(Jay-Z)'와 '힙합의 여왕(Queen of Hip-Hop)'이라고 칭했고, MFBTY에 대해서는 "이들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저돌적인 랩으로 미뎀에 참석한 세계 음악 관계자, 평론가, 언론인 모두를 매료시켰고 손과 머리를 움직이게 만들며 음악이 언어를 초월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고 호평했다.
가장 최근 빌보드의 관심을 얻은 그룹은 틴탑이다. 빌보드의 칼럼니스트 제프벤자민(Jeff Benjamin)은 지난달 26일 첫 정규 앨범 '넘버 원(No.1)'을 통해 컴백한 틴탑의 특성과 히트곡 '미치겠어' '투유(To You)' '나랑 사귈래' 등을 언급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칼럼에서 그는 "2013년 틴탑의 첫 정규 앨범에서는 변화를 선택했다"며 "'사랑하고 싶어'는 가사나 화음 등 음악적 변화를 시도했고, 뮤직비디오도 안무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던 기존의 세트 디자인과 달리 안무가 없는 야외촬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타이틀곡에 대해 "펑키한 디스코 요소로 구성됐으며 통통 튀는 피아노 라인과 귀에 쏙 들어오는 재미있는 후렴구를 가졌으나, 진화된 모습을 보이면서도 안전함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달콤해'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빌보드의 주목을 받은 이승기, 인피니트, 틴탑, MFBTY(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글 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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