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노경은이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한국 대표팀 노경은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대만과의 경기에 등판, 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 선발 한 축으로 맹활약한 노경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1 투수운용의 중심이었다. 대회 전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기에 두 번째 투수로서 각광 받은 것. 1라운드에서는 선발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됐고 다음 나올 투수로 지난해 선발로 활약한 노경은이 지목됐다.
기대 속에 2일 네덜란드전에 첫 등판한 노경은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4일 호주전에는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날은 전날보다 첫 경기에 가까웠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무실점이었지만 앞선 투수가 내보낸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노경은은 대표팀이 0-1로 뒤진 4회초 2사 2루에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소한 5점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는 대표팀이기에 '무조건' 막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첫 타자 양다이강을 맞이한 노경은은 포크볼을 이용해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다.
문제는 3구째였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3구째 빠른 공이 가운데 높게 형성됐고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궈옌원이 홈을 밟아 0-2가 됐다. 노경은의 자책점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음 타자 린저쉬엔을 3구삼진으로 처리하고 더 이상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대표팀이 4회말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가운데 5회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은 선두타자 펑정민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린즈셩은 삼진으로 처리한 노경은은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박희수가 선행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자책은 0이 됐다.
노경은은 대표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나서 역투를 펼쳤지만 결과는 기대만큼 좋지 않았다.
[노경은. 사진=대만 타이중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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