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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탈락시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레알 마드리드)가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서 치른 맨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서 후반 24분 곤살로 이과인의 크로스를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레알 마드리드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4년 만에 친정팀 맨유와 격돌하게 된 호날두는 1, 2차전서 모두 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 승리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두 경기 모두 ‘노 세리머니’로 맨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금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레알의 승리를 이끌어 기쁘지만 맨유가 탈락하게 돼 슬프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호날두는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맨유서 6시즌을 뛰며 196경기서 84골을 넣었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차지했다.
이날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맨유 팬들은 ‘호날두 다시 돌아와요. 하지만 오늘은 골을 넣지 마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호날두의 맨체스터 방문을 환영했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가슴이 뭉클했다”며 맨유 팬들의 환대에 고마움을 표했다.
[호날두.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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