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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겨울')의 눈꽃 장면 촬영 비화가 공개됐다.
6일 밤 방송된 '그 겨울' 8회는 극중 오수(조인성)가 오영(송혜교)을 데리고 눈꽃으로 뒤덮여 있는 산 정상을 방문해 바람소리를 들려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는 자신이 선물한 풍경에 애착을 갖는 영에게 나뭇가지에 얼어있는 눈꽃끼리 부딪혀 나는 풍경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산 정상까지 영을 엎고 올라갔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는 산 정상에는 나뭇가지마다 눈꽃이 예쁘게 피어있어 오수와 오영의 감정을 극대화시켰다.
이 장면은 지난 1일 강원도의 한 스키장 정상에서 촬영됐다. 촬영팀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3번이나 그곳에 방문했다. 첫 번째 찾아갔을 때는 눈이 너무 많이 내려 촬영할 수 없는 상태였고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눈이 없어 촬영할 수 없었다.
다행히 세 번째 찾아갔을 때는 새벽에 눈이 내려 아름다운 눈꽃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조인성과 송혜교도 눈이 무릎까지 빠지는 칼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극에 몰입하며 아름다운 눈꽃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했다.
'그 겨울' 제작사 관계자는 "이 장면을 위해 촬영팀이 산 정상에 세 번이나 방문한 것은 물론 매일 산 정상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전화를 드려 눈꽃 상황을 체크했다. 많은 스태프와 배우가 이 한 신을 위해 고생과 노력을 한 만큼 아름답게 방송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삼고초려해 찍은 '그겨울'의 눈꽃 장면.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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