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라즈베리필드 소이가 자신이 출연한 SBS 예능프로그램 '짝' 방송 후기를 남겼다.
소이는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언니들은 막 캡처해도 예쁘다. 울어도 예쁘다. 어떻게 저러지? 언니들이 정말 좋다"는 글을 남기며 방송을 본 소감을 밝혔다.
6일 밤 방송된 '짝'은 여자연예인 특집으로 꾸며져 가수 소이를 비롯해 배우 서유정, 이언정, 윤혜경과 일반인 남자 6명이 출연해 짝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이는 여자 1호로 등장, "나는 아이돌 티티마 출신이고 래퍼였다. 랩도 잘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고려대 출신의 학력과 외교관을 했던 아버지를 둔 남다른 스펙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가장 싫어하는 남자는 바람 피우는 남자다"며 "10번을 바람피운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 입장에서 바람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10번을 받아주다가 11번째 헤어지고 나를 더 사랑하자고 생각했다"고 가슴 아픈 연애 경험담을 밝혔다.
또 아이돌 출신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19살에 데뷔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이 이유없이 나를 싫어하는 것이었다. 온갖 악플이 달리는 것도 싫었다"며 "걸그룹이라 외모에 대한 강박이 심해 거식증에 걸리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앞서 소이는 방송을 앞두고 소속사 마카롱컴퍼니를 통해 어렵게 '짝' 출연을 결심했던 과정과 출연 소회를 밝혔다.
'짝' 입소날까지 심리적인 부담감에 도망갈 생각까지 했다는 소이는 "연예인이라서 부담이 된 것 보다는 사랑에 대한 확신과 자신이 없었다. 여러모로 부담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짝' 출연은 정말 중요한 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감정의 흐름에 모든 것을 맡겼던 일주일 동안 나에 대해 많이 배웠다. 사랑 지상주의자면서 사랑에 지쳐 있던 모순에서 많이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 뿐만 아니라 출연하신 여자 연예인 분들 모두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 두려워하고 설레고 치유받고 위로받고 용기를 내는 과정을 함께 해주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이는 최근 1년 6개월 만에 자작곡으로 이뤄진 라즈베리필드의 첫 번째 정규앨범 'sweet&Bitter'를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6일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벨로주에서 1집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짝' 방송을 본 소감을 전한 소이.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