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고(故) 임윤택의 생전 뜻을 받들어 암환자에게 써달라며 후원금이 기부돼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2013 세브란스 사랑나눔 콘서트'의 본 행사를 앞두고 울랄라세션의 리더 고 임윤택의 이름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 병원 홍보팀은 8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고 임윤택 씨의 사후 그의 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귀한 돈을 소속사 울랄라컴퍼니에서 받아 이번 콘서트의 취지를 듣고 좋은 일에 써달라며 흔쾌히 기부해주셨다"고 후원금을 전달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원금은 생전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환우를 위해 쓰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병원 측에 따르면 고 임윤택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위암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011년 우승을 차지했던 오디션 프로그램 엠넷 '슈퍼스타K3'에서 진행된 '100만원 의미있게 쓰기'라는 미션을 통해 처음 소아암 병동을 찾았다.
이후 이를 계기로 개인적으로 후원활동을 펼쳐온 임윤택은 남몰래 소아암 병동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찾아 선물을 주고 함께 시간을 갖는 가 하면 공연에 초대하는 등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임윤택을 떠나 보낸 그룹 울랄라세션 역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례 후 첫 공식행사로 자선공연에 참석한다. 울랄라세션은 오는 23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백혈병 어린이 돕기 '사랑나눔 콘서트'에 참석차 부산으로 향한다.
한편 세브란스 병원은 나눔 문화를 전파하고 사회 공헌 확대를 위한 대중모금 캠페인 'Let's make forest'의 일환으로 무료 공연을 마련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걸그룹 2NE1, 가수 빅뱅, 지누션 션을 비롯해 배우 하지원, 최수종·하희라 부부, 개그맨 이수근 등이 참석, 재능기부에 동참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생전 암환자들을 위해 남몰래 후원을 펼쳐왔던 고 임윤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