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그럴 사람이 아닌데…"
'승부조작 파동'에 농구계가 휘청이고 있다. 의정부지검은 8일 오후 강동희 동부 감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강 감독과 함께 농구판을 이끌고 있는 현직 감독들은 아직도 강 감독의 혐의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는 LG와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진 LG 감독은 강 감독의 소식을 전해 듣고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강 감독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한숨을 쉰 김 감독은 "본인이 아니라는데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며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이 아니길 바랐다. 오히려 김 감독은 "강 감독이 잘못 엮여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사실 김 감독도 이번 파문으로 적잖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강 감독의 실명이 거론되기 전에 '현직 감독 K씨'로 보도돼 김 감독도 의혹을 산 것이다. 김 감독은 "밤에 자려다가 전화들을 받아야 했다. 깜짝 놀랐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직 결정이 난 것이 아니니 믿어보고 싶다"는 게 김 감독의 말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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