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산 김진성 기자] “할 말이 없다.”
임달식 감독은 침묵했다. 8일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이적생 조은주, 곽주영, 애슐리 로빈슨의 맹활약으로 경기 종료 5분 여전까지 10여점 내외로 앞서고 있었다. 하은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삼성생명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뽐냈으나 결과는 1점 차 패배였다. 경기 막판 삼성생명 엠버 해리스의 괴물 같은 공격과 이미선, 홍보람 등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선수들을 감싸안았다. 승패가 양 팀 선수들의 경기력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있는 것 같다는 뉘앙스. 임 감독은 “할말이 없다. 선수들이 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 외엔 할 말 없다.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원하는대로 했는데 졌다”라고 했다. 굉장히 상기된 표정의 그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으나 입을 다물었다.
임 감독은 2차전에 대해 “분위기만 잘 잡아주면 될 것 같다. 정말 아쉬운 점이 많다. 선수보다 내가 더 기분이 안 좋다. 져서 그런 게 아니다. 10점 벌어졌을 때, 의욕이 떨어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과연 임 감독은 무엇이 안타까워서 말을 아낀 것일까. 내용에서 이기고도 경기 막판 3~4분에 패배한 임 감독의 속내. 2차전까지 치러봐야 알 것 같다.
[임달식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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