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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멕시코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가 캐나다까지 꺾었다. 이번에는 콜드게임 승이다.
이탈리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에서 캐나다에 14-4로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이탈리아는 2라운드 진출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탈리아는 1-1로 맞서던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앤서니 그라나토의 안타로 포문을 연 이탈리아는 그라나토의 도루와 닉 푼도의 볼넷, 크리스 데뇨르피아의 병살타 뒤에 나온 앤서니 리조의 볼넷, 알렉스 리디의 적시타로 1점을 얻어 앞서 나갔다. 이어진 찬스에서 크리스 콜라벨로의 3점포로 이탈리아는 5-1로 달아났다.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7회초 캐나다에 2점을 더 헌납해 6-4로 쫓긴 이탈리아는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8이닝으로 경기를 끝냈다. 7회말 이탈리아는 2사 후 콜라벨로의 안타와 크리스 코스탄조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마리오 키아리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드류 부테라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만들어내 이탈리아는 9-4로 다시 도망갔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이탈리아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 푼토가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데뇨르피아의 우전 적시타에 푼토가 홈을 밟았다. 이후 리조의 볼넷과 리디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콜라벨로가 중전안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코스탄조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13-4에서 키아리니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때려냈고, 그 사이 콜라벨로가 홈으로 파고들었다. 대회 규정에 따라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가져간 이탈리아가 콜드게임 승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이 안타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이탈리아 타선은 7명의 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3점홈런을 때려낸 1루수 콜라벨로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5번타자 역할을 100% 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푼토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1번타자로서 톡톡히 활약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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