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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우승 후보 도미니카 공화국이 스페인을 제압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베네수엘라와의 첫 대결에서 9-3 완승을 거둔 도미니카 공화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반면 조 최약체로 꼽히는 스페인은 2연패를 당했다.
1회 숨을 고른 도미니카 공화국은 2회와 3회 다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에드윈 엔카네시온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넬슨 크루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카를로스 산타나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리카르도 나니타의 우전안타 때 2루에 있던 크루가 홈을 밟으며 2-0을 만들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기세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호세 레이예스의 볼넷과 상대투수 견제 실책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2루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 도미니카 공화국은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크루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5-0까지 달아났다.
7회말 한 점을 내준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어진 8회초 곧바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들어 2점을 내줬지만 승부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베네수엘라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카노는 이날도 3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기록했다. 크루즈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스페인 타선을 4이닝동안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사무엘 데두노가 승리투수.
스페인은 이날 도미니카 공화국과 같은 9안타를 때렸지만 집중력 부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WBC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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