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가 300만 돌파 공약으로 내걸었던 류승범과 마동석의 특별영상 공개의 약속을 지켰다.
9일 오전 300만 관객을 돌파한 '신세계'는 영화 속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엔딩 크레딧에 특별출연으로 류승범과 마동석의 이름이 등장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일부 관객들 사이 단역처럼 지나간 역할이 류승범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해프닝도 일었다.
그러나 류승범과 마동석의 출연분은 속편을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원래는 영화 엔딩에 삽입될 예정이었으나, 현재의 엔딩이 더 적합하다는 박훈정 감독과 제작진의 판단에 완성본에 등장하지 못했다.
이에 제작사 사나이픽쳐스는 300만이 돌파하게 되면 해당 영상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공개된 영상 속에서 류승범은 강철화 순경으로, 마동석은 조과장으로 등장한다.
영상 속 마동석은 상갓집을 떠나 굳은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시골 마을, 차를 세운 마동석. 그가 들어선 곳은 조그만 경찰서다. 한가로운 이 경찰서에는 나이든 순경이 잠들어있고, 이윽고 비를 털며 류승범이 등장한다. "어떻게 오셨습니까"라는 류승범의 질문에 마동석은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너 나랑 얘기 좀 하자"며 징그럽게 웃는다. 과연 두 사람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세계'는 현재 속편 제작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이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등 기존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사진=영상 '신세계' 에필로그 캡처]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