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논란 법정가나?, 이름·제목 사용금지 가처분신청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속 주인공 이순신(아이유 분)의 이름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청년연합 디엔(DN) 측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드라마 제목, 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디엔 측은 "이제 이순신을 검색하면, 아이유가 나온다"라며 "공영방송 KBS에서 전파하는 이번 이순신 이미지의 재창조가 굉장히 심각하다. 드라마가 끝날 즈음엔, 학생들에게 이순신은 아이유가 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순신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표상이다. 일본에선 전쟁 범죄자조차 영웅화해 모시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 국민 발등 찍는 일을 KBS가 한다. 일본 우익이 가장 원하는 바를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에서 하는 것이 매우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또 DN측 한 관계자는 "이 드라마는 즉각 방송중지 되어야 한다"라며 "중단되지 않는다면, 8월말에 풀리는 글로벌 자료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이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러한 피해에 대해 실제 배상을 받을 수 있다. 파악된 실제피해가 데이터로 드러난다면, KBS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9일 첫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주인공 이순신(아이유)가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 "이순신이 본명이냐, 정말 본명이면 해경에 지원하거나 독도나 지키는 게 어떠냐"는 말과 10일 방송분에서는 신준호(조정석)가 이순신에게 "이 100원 짜리야"라며 비아냥거리는 장면으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고다 이순신' 포스터.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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