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강동희 감독이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 지방법원 이광영 영장전담판사는 11일 오후 강동희 감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의정부 지방검찰청의 구속영장신청을 받아들였다. 강 감독은 향후 구속수사를 받게 되며, 곧바로 의정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의정부 지법은 검찰의 증거제시가 충분하고 강 감독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을 결정했다.
강 감독은 지난 2010-2011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뒤 정규시즌 4경기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브로커 최 씨와 조 씨로부터 4700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들은 스포츠토토 구입자에게 접근해 돈을 받아낸 뒤 강 감독에게 수고비로 지급했다. 현재 두 브로커는 구속됐다.
의정부 지검은 강 감독에게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날 의정부 지방법원은 구속을 최종 결정했다. 강 감독의 구속은 현직 프로스포츠 사령탑 중 최초다. 또한, 프로농구에서 적발된 최초 승부조작이다. 한편, 강 감독과 변호인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법원의 재판에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재판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강동희 감독. 사진 = 의정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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