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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의 제목과 이름에 대한 논란과 관련 KBS가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KBS 드라마 관계자는 12일 마이데일리에 "'최고다 이순신' 제목 변경과 관련해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다 이순신'은 지난 9일 첫 방송 이후 주인공 이순신(아이유)이 면접을 보는 장면에서 "이순신이 본명이냐, 정말 본명이면 해경에 지원하거나 독도나 지키는 게 어떠냐"는 대사와 10일 방송분에서는 신준호(조정석)가 이순신에게 "이 100원 짜리야"라며 비아냥거리는 장면으로 인해 위인 이순신 장군을 비하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11일 KBS 드라마국과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아이유가 맡은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모든 고난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기 때문에 위인 이순신을 선택한 것이다"라며 "주인공 이순신의 비애를 강조하기 위한 것일 뿐 이순신 장군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10일 글로벌 청년연합 디엔(DN)측은 "이순신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의 표상이다. 일본에선 전쟁 범죄자조차 영웅화해 모시는 행위를 하고 있는데 국민 발등 찍는 일을 KBS가 한다. 일본 우익이 가장 원하는 바를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에서 하는 것이 매우 심각하다"며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고다 이순신'과 관련해 '드라마 제목, 주인공 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최고다 이순신' 포스터. 사진 = 에이스토리 제공]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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