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마리오가 미국 타선을 상대로 어떠한 투구를 펼칠까.
지난해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우완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 타선을 상대한다. 마리오가 속한 푸에르토리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D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한 미국과 맞붙는다.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 공화국, 베네수엘라가 속한 죽음의 C조에서 2위에 오르며 2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12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홈페이지는 미국 대표팀에서 좌완 지오 곤잘레스가 선발로 나서는 소식을 전하며 상대팀 투수를 언급했다. 다름 아닌 지난해 SK에서 뛰었던 마리오가 그 주인공이다.
1984년생 우완투수인 마리오는 지난해 SK 유니폼을 입고 18경기에 나왔다. 무릎 부상으로 두 차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6승 3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두 차례 부상을 입은 무릎 상태로 인해 SK는 물론이고 다른 구단과의 계약에도 실패했다. 결국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현재는 다저스 유니폼이 아닌 모국인 푸에르토리코 유니폼을 입고 있다. 당당히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 아직까지 한 경기도 나서지 않은 가운데 2라운드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마리오가 상대할 미국 타선은 그야말로 '올스타 라인업'이다. 캐나다전에 나선 선발 라인업 지미 롤린스-브랜든 필립스-라이언 브론-조 마우어-데이비드 라이트- 벤 조브리스트-애덤 존스-에릭 호스머-쉐인 빅토리노까지 어느 하나 쉽게 넘어갈 선수가 없다.
미국 대표팀은 1라운드 내내 응집력이 부족한 모습이었지만 마지막 경기인 캐나다전 막판 집중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선수가 미국 초호화 라인업을 상대하게 됐다. 마리오가 어떠한 투구를 펼칠지 벌써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미국과의 2라운드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서는 마리오 산티아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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