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공식 연습서 뱀파이어의 키스 '완벽소화'

[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공식 연습 둘째날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완벽히 소화했다.

김연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공식 둘째날 쇼트프로그램인 뱀파이어의 키스를 연기했다.

5번째 그룹에 속한 김연아는 간단한 스케이팅과 점프로 몸을 푼 뒤 가장 먼저 연습을 시작했다. 김연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트리플 플립 점수도 깔끔하게 뛰어오른 김연아는 플라잉카멜스핀과 더블 악셀까지 깨끗하게 구사했다. 또 레이백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풋콤비네이션스핀도 흠잡을 때가 없었다.

그러나 연기를 마친 뒤 가진 트리플 플립 연습에선 한 차례 실수가 나왔다. 점프 과정에서 넘어진 김연아는 빙판의 질이 나쁘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밖에도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와 스핀에서도 비슷한 위치에서 연기를 멈추고 코치진과 상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는 이후 몇 차례 더 점프 연습을 가진 뒤 스핀과 스파이럴, 스텝 그리고 연결동작 등을 시험하고 연습을 마무리지었다. 김연아는 13일 한 차례 더 공식 훈련을 가진 뒤 순서추첨 후 14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한편, 김연아에 앞서 4번째 그룹에서 연습을 가진 일본의 아사다 마오(23)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넘어지는 등 점프 과정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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