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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제주 4.3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이 특별상영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슬'은 오는 15일과 20일 열리는 CGV무비꼴라쥬 시네마톡 예매를 매진시키며 개봉 전 특별 상영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을 이어 나갔다.
오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지슬'은 기존 실화 영화의 공식과 달리 제주 4.3사건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사건보다는 사람에 주목하며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구사해 나간다.
위험 천만한 상황에서도 서로 길을 잘못 안내했다고 티격태격 싸우는 주민들, 총알보다 빨리 뛸 수 있다고 허풍을 부리는 청년, 짝사랑하는 이웃집 순덕이에게 장가가고픈 수줍은 청년의 고백 등 그 시대 일상의 삶을 여유 있게 담아내며 의외의 웃음을 자아내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한다.
또 힘있는 연출력과 아름다운 영상미는 물론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의외의 유머, 다채로운 캐릭터의 실감나는 연기 등으로 관객뿐 아니라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슬'은 지난해 넷팩상, 시민평론가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CGV 무비꼴라쥬상 등 부산영화제 4관왕을 기록했으며 한국영화 최초 제29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극영화 경쟁부문 심사위원 대상, 제19회 브졸아시아국제영화제 황금수레바퀴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됐으며 오는 21일 서울 및 전국 개봉 예정이다.
[영화 '지슬' 포스터. 사진 = 자파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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