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보성이 '영웅: 샐러멘더의 비밀'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지난 2004년 '클레멘타인' 이후 약 9년 만이다.
'영웅:샐러멘더의 비밀'은 연구과정에서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자살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불로장생의 신약을 둘러싸고 이권을 독점하려는 자들과 인류의 생존을 지키려 하는 자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김보성은 이번 영화에서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개발 독점 음모에 맞서는 국정원 요원 장현우 역으로 출연해 아직도 그가 변함없는 액션배우임을 입증해 보인다. 47세의 나이지만 그의 액션은 여전히 젊었을 때의 김보성과 다름없다.
대역 없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에 한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의 대사까지 소화한 그의 활약은 영화 내내 돋보인다. 여기에 극중 다국적 용병의 홍일점 율리아와 러브라인까지 선보인다.
하지만 김보성 스타일의 연기는 영화의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 김보성 특유의 파워풀한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하지만, 김보성식의 대사처리와 연기는 약간의 오글거림을 동반한다.
러시아 액션 영화계에서 유명한 감독 알렉산드르 야킴추크는 김보성 외에도 영화 '킬빌'의 마이클 매디슨, '블레이드 러너'의 룻거 하우어 등을 캐스팅하며 영화에 힘을 불어 넣었다. 또 러시아 격투기의 황제 표도르를 배우로서 첫 데뷔시키며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표도르는 첫 연기데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인한 액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며 김보성과 함께 액션의 한 축을 담당한다.
무대연출을 위해 한국의 미술팀이 합류했으며 '캐리비안의 해적', '매트릭스' 참여했던 미국 촬영팀과 '트랜스포머'의 음향팀이 가세, 동서양을 아우르는 스태프진이 서포트했다.
'영웅:샐러멘더의 비밀'은 지난 2008년 촬영을 시작, 2011년 제작을 마쳤다. 오랜 시간이 지나 국내에서 개봉되는 만큼 국내 팬들이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김보성의 출연 비중을 높이기 위해 재편집, 한국판으로 재탄생됐다. 러닝타임 102분. 15세이상관람가. 14일 개봉.
[영화 '영웅:샐러멘더의 비밀' 스틸컷. 사진 = 익스트림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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