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모처럼 득점력을 폭발시켰다.
김동욱(고양 오리온스)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출장, 시즌 최다득점인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 주축 선수 중 한 명인 김동욱이지만 올시즌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부상에 여러차례 발목이 잡혔기 때문. 하지만 이날은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고 맹활약했다.
특히 김동욱은 팀이 재역전에 성공한 3쿼터에만 10점을 쏟아 부으며 분위기 반전에 일등공신이 됐다. 김동욱은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리온 윌리엄스(25점)에게 밀려 최다 득점은 놓쳤지만 충분히 빛난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동욱은 "요즘 농구계가 시끄러운데 감독님께서 '신경쓰지 말고 끝까지 열심히 뛰자'고 주문하셨다. 관중도 적은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뛴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요인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100%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며 "시즌이 아직 조금 남아있고 훈련시간도 있으니까 그 기간동안 잘 컨디션을 끌어 올리면 플레이오프 때는 더 좋은 컨디션 속에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5위인 오리온스는 현재 4위인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대결이 확정적이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어제와 그저께 운동을 하면서 KGC의 공격 패턴에 맞춘 플레이를 연습했다"며 "수비에 변형을 주면서 하다보니까 100% 맞지는 않는다. 하지만 계속 수비 연습을 하면서 보완하다보면 플레이오프 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동욱이 이날과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4강 고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온스 김동욱.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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