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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수목극 중 유일하게 시청률이 상승하며 시청률 두자릿 수를 회복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아이리스2'는 지난 7일 방송분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10.0%(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2위를 두고 사투를 벌인 MBC '7급공무원'은 이날 지난 7일 방송분의 시청률 9.9% 보다 2.0% 포인트 하락한 7.9%를 기록해 '아이리스2'와 큰 격차를 벌였다. 또 현재 돋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14.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일 방송분의 시청률 14.4%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처럼 동시간대 방송된 드라마들의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이리스2'의 시청률이 상승한 이유는 뭘까?
이날 방송된 '아이리스2'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이야기 전개가 급물살을 타면서 확실히 이전 방송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불법적으로 유중원(이범수)의 방을 도청한 지수연(이다해)는 유중원의 거짓 연극에 넘어가 이 사실을 들키게 되고 이로 인해 NSS는 유중원의 계략에 빠지게 됐다.
유중원은 이를 이용해 아이리스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며 NSS와 부국장 최민(오연수)를 곤란에 빠뜨렸고, 이 때 여유만만한 유중원과 초초해 보이는 오연수, 두 사람의 맞대결 만으로도 전과 다른 긴장감을 일으켰다.
또 '아이리스2'를 통제하는 미스터블랙이 첫 등장했다는 것 역시 눈여겨 봐야 할 점이다. 그동안 미스터블랙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아이리스의 이야기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도 이어졌지만 존재하지 않는 미스터블랙으로 인해 이야기 자체에 대한 개연성의 문제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미스터블랙의 등장은 이야기 급물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최민 역을 맡은 오연수의 활약이 드라마 자체 분위기 반전을 만들어냈다. 늘 강렬한 카리스마로 NSS를 압도하던 최민이 유중원의 계략에 흔들리는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고 이범수와의 맞대면에서는 더욱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또 이날 첫 등장한 윤소이 역시 자신의 몫을 제대로 해내며 또 하나의 갈등을 예고했다.
확실히 전과는 달라진 '아이리스2'가 지수연과 유건의 만남, 최민과 유중원의 맞대결, 미스터 블랙의 등장 등 흥미진진한 전개로 이어지면서 시청률 상승과 이어지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진 '아이리스2'. 사진 = KBS 2TV '아이리스2'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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