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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원로배우 남포동이 친동생의 희생을 털어놨다.
남포동은 14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동생 김광규 씨와 출연해 동생의 희생으로 제 2의 삶을 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남포동은 "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수술 받으며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수술 받고 싶지 않았다. 내게 이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시 미혼인 두 딸과 50이 넘은 동생뿐이었다. 그냥 혼자 생을 마감하고 싶었다. 하지만 동생이 수술 해주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간 이식은 50% 정도를 주는데 동생은 80%를 줬다. 두 딸이 있었는데 둘 다 미혼이라 흉이 남는 것을 생각해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동생 김광규 씨는 "(수술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처음에는 형이 죽는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수술을 하면) 살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 생각도 나지 않더라"며 돈독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동생의 희생으로 살아났다고 밝힌 남포동. 사진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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