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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남자 피겨 유망주 김진서(17·세종고)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김진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3.40점과 예술점수(PCS) 28.35점에 감점 1점을 받아 총점 60.75점을 기록했다.
이는 김진서가 지난 해 독일 NRW트로피서 세운 69.65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체 35명 중 26위에 머물며 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실패했다.
김진서는 연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가장 자신있는 뒤에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 후회는 없지만 무언가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출발은 좋았다. 김진서는 첫 점프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도 실수 없이 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부에 시도한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서 미끄러지며 1점을 감점 당했다.
김진서는 “앞에 점수를 다 뛰어서 조금 마음을 놓았던 것 같다. 방심했다. 점프를 뛴 순간 올라가는건 좋았는데 랜딩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왔다. 이후 더플 점프를 뛸까, 트리플 점프를 감아볼까 고민하다 트리플을 감았는데 실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김진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 김진서는 “경험이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대회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성적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세계랭킹 1위 패트릭 챈(23·캐나다)가 98.37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1위에 올랐다.
[김진서.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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