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조인성, "'발리' 속 오열연기 넘는 게 목표"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조인성이 '그겨울' 속 오열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이하 '그겨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조인성, 송혜교와 연출을 맡은 김규태 감독이 참여했다.

조인성은 극중 오수 역할을 맡아 오열하는 장면이 호평받은 것에 대해 "아픔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이라 그걸 표현해내는 모습이었다. 오열하거나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들이 많아서 심리적인 부담도 많았다. 시청자들이 공감을 하셔서 좋은 연기였다고 평가해주시는 것 같다. 노희경 작가님 극본의 힘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화제가 됐던 주먹을 깨물며 오열하는 신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다음번에는 발이라도 넣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농담을 던지며 "많은 분들이 우는 것에 대해 기대감을 가져주셔서 나 역시 부담이다. 상황에 따라 우는 모습이 전 작품들과 달리 보여야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고 있다. '발리에서 생긴 일'을 뛰어넘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그 겨울'은 유년시절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첫사랑에 실패한 후 의미 없는 삶을 사는 남자와 부모의 이혼과 오빠와의 결별, 갑자기 찾아온 시각 장애로 외롭고 고단한 삶을 사는 여자가 만나 차갑고 외로웠던 그들의 삶에서 희망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첫 방송 이후 꾸준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배우 조인성. 사진 = 바람이분다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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