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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연애의 온도'에서 김민희는 3년 차 평범한 직장인으로 나온다. 아무리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하지만 여배우인만큼 영화 속에서 화사한 메이크업을 고집할 법도 한데 김민희는 평범한 연애 속 웃고우는 장영 역을 위해 민낯에 가까운 얼굴로 스크린에 등장했다.
김민희는 '연애의 온도' 바로 전 출연했던 영화 '화차'를 통해 많은 칭찬을 들었다. 칭찬은 격려가 되는 동시에 부담도 된다. 그 기로 앞에서 여배우의 특권인 메이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평범하디 평범한 장영 역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간 김민희는 확실히 진정한 '배우'의 길로 들어선 듯 보였다.
14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김민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김민희의 이미지가 포장된 패셔니스타일 수 있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철저하게 그 캐릭터를 따라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캐릭터를 벗어나는 화려한 외향을 고집하는 것이 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CF 등에서의 상업적으로 포장된 부분을 연기할 때는 다 배제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극중 장영은 수수한 의상과 노 메이크업이 어울리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걱정해본 적도 없다"고 전했다.
또 김민희는 장영 역을 연기하면서 "연기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연기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관객들이 감정이입이 돼서 마치 진짜 장영이라는 사람을 보듯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별'에서 시작된 어느 보통 연인의 일상을 다룬 영화 '연애의 온도'는 오는 21일 개봉된다.
[김민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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