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강수연이 100여명의 관객들에게 영화 '지슬'(감독 오멸) 티켓을 선물한다.
14일 제작사 자파리필름에 따르면 강수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지슬'을 소개하고자 개봉일인 21일 인디스페이스의 한 회차 티켓을 구매해 영화 팬들에게 증정하기로 결정했다.
강수연은 지난 1일 제주도에서 '지슬'이 먼저 개봉되자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위원장, 배우 안성기, 문재인 의원 등으로 구성된 '영화인원정대'에 합류해 제주도에서 영화를 관람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미례 감독 역시 강수연의 뒤를 이어 100석의 단체 티켓을 구매했고, 영화계 관계자가 아닌 일반인 등도 단체 티켓을 구매하는 등 '지슬'의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하고 나섰다.
제주도에서 먼저 개봉한 '지슬'은 제주에서만 1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주목 받고 있다. 독립영화가 1만 관객을 돌파하기 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지슬'은 제주도 개봉만으로 1만 관객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슬'은 제주도 4.3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48년 제주 섬 사람들이 '해안선 5km 밖 모든 사람들은 폭도로 간주한다'는 미군정 소개령을 듣고 피난길에 오르며 겪는 이야기를 담아낸 영화다.
역사적 소재를 그리고 있지만 사건보다는 사람에 주목하며 그 시대 일상의 삶을 여유 있게 담아냈다. 힘 있는 연출력, 아름다운 영상미, 영화 곳곳에 녹아 있는 유머,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력 등으로 호평 받고 있다. 오는 21일 전국 개봉.
[배우 강수연(왼쪽)과 '지슬' 포스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자파리필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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