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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배우 최윤영이 자신의 역할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동화처럼'(극본 박은영 연출 김영균)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김영균 감독과 배우 이천희, 최윤영, 강예솔, 김정산 등이 참석했다.
최윤영은 "늘 외사랑만 하는 역할을 맡았다. 완벽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런 역할이 재밌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에는 짝사랑을 안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드라마를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짝사랑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드라마 속 장미도 첫사랑이 이뤄지지 않고 이후 명제(이천희)와의 사랑도 쉽지 않다"며 "나도 왜 자꾸 이런 역할만 하게 되는 지 모르겠지만 이런 역할이 아직은 재밌다. 순조롭게 사랑하는 것보다 내 마음을 디테일하게 살릴 수 있어서 (외사랑 역할이었지만) 이제까지 내가 했던 역할들이 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최윤영은 극 중 여주인공 백장미 역을 맡아 냉철하고 엄격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 자책을 일삼으며 눈물이 많고 여린 인물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화처럼'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초의 주요 사건들을 배경으로 대학 동아리에서 만나 세월이 흐른 뒤 사회인이 돼 재회한 남녀가 결혼 후 엇갈린 사랑에 엮여 이별하고 다시 만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경욱의 동명소설을 드라마화한 '동화처럼'은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1시 45분 첫 방송된다.
[배우 최윤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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