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캐릭터 불만? "하류가 하류된 듯..스트레스"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팬 카페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권상우는 13일 밤 자신의 팬카페 '천상우상'에 "요즘은 하류가 진짜 하류가 된 것 같아요. 연기하기도.. 음..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대본이 잘 나오길 바랄 뿐이고"라는 글을 게재했다.

권상우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하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하류는 주다해(수애)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사랑하는 딸을 잃고 주다해에게 배신당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주다해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하류는 변호사인 형으로 신분을 속이고 백도경(김성령)을 유혹하거나 녹음된 파일로 주다해를 협박하는 등 다소 작위적인 인물로 그려져 '막장'이라는 논란을 받았다.

권상우의 글을 접한 팬들도 "복수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내가 다 허무하다" "의아한 설정과 서툰 전개가 안타까울 따름" "팬 입장에서 정말 속상하다. 극이 점점 갈수록 산으로 가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권상우가 드라마 속 극단적인 설정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

['야왕'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권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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