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SBS 월화드라마 '야왕'을 통해 훈남으로 떠오르고 있다.
권상우는 '야왕'에서 사랑을 짓밟고 가족까지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친 주다해(수애)를 무너뜨리기 위해 복수의 화신으로 변한 하류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하류는 세상의 모든 불행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인물이라 따뜻한 매력을 뿜어내기에는 메마른 캐릭터인게 사실이다.
그러나 하류는 그 속에서도 나름의 인간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자신 때문에 희생된 쌍둥이 형의 죽음을 모르는 아버지를 안쓰러워 하는 절절한 눈빛이나 죽은 형의 애인이었던 여자에게 죄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대목에서는 따뜻한 남자의 모습이 묻어났다.
또 그는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긴 채 의도적으로 접근했던 백도경(김성령)을 애틋하게 대하며 연민을 불러일으키거나 친동생처럼 가까이 지냈던 백도훈(유노윤호)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오열하는 대목에서는 따뜻한 훈남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담아냈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따뜻한 남자로 비춰지고 있다면 과분한 사랑이다. 아마도 가정을 꾸리고 한 여자의 남편 또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왕'을 통해 훈남으로 주목받는 권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