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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도미니카 공화국이 미국을 꺾고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미국과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에릭 아이바와 호세 레이예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챔피언쉽 라운드(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미국은 접전 끝에 패하며 푸에르토리코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도미니카 공화국과 4강에 오르게 된다.
기선제압은 미국이 성공했다. 미국은 1회말 브랜든 필립스, 조 마우어,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에릭 호스머가 상대 선발 사무엘 데두노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도미니카 공화국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헨리 라미레즈가 R.A. 디키의 너클볼을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1-1 동점.
이후 1-1로 이어지던 경기는 9회가 돼서야 승부가 갈렸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미국 마운드에 오른 '메이저리그 끝판대장' 크렉 킴브렐을 상대로 넬슨 크루즈가 2루타를 뽑아내며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대타로 등장한 아이바가 1B 2S에서 4구째를 공략,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1을 만들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기세를 이어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9회말 도미니카 공화국은 페르난도 로드니를 앞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아이바가 안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끈 가운데 크루즈도 결승 득점 포함,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미국은 마우어만 2안타를 때렸을 뿐 6안타에 묶이며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디키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친 가운데 킴브렐이 부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도미니카 공화국 WBC 대표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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