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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는 JTBC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의 결말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이하 '무상', 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는 지난해 10월 27일 첫방송된 이후 5개월 여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비지상파 드라마로서 처음으로 전국 시청률 10%를 넘기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만큼 종영이 가까워올수록 '무상' 가족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 될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실제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 상황. 다음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모은 예살 결말 5가지다.
NO.1 유동근-김해숙, 이유 있는 '부부 분가'
극 중 유동근과 김해숙 부부는 '무상' 형제들 중 슬하에 자식들을 가장 많이 거느리고 있는 만큼 연거푸 이어지는 자식문제로 유난히 마음고생이 심했다. 엄지원, 하석진, 이도영 삼남매가 각각 미혼모, 독신선언, 미성년 신부와 결혼 고집 등 다채로운 분야의 사건들을 집안으로 끌어들이며 부모의 속을 썩였던 것. 더욱이 하나의 문제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생각지도 못했던 다음 문제가 맞물려 일어나면서 유동근, 김해숙의 한숨은 날로 늘어만 갔다.
심지어 자식들 문제로 힘들어하던 유동근과 김해숙은 훌훌 털어버리고 산골에 들어가 살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마지막 회에서 맏이 부부가 함께 '이유 있는 분가'에 나서며 몸소 '무자식 상팔자'의 삶을 실행해 옮기는 건 아닐까 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청자들은 유동근, 김해숙 부부가 분가에 성공하게 된다면 남은 '무상' 가족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추측하기도 했다.
NO.2 '미혼모' 엄지원의 행복한 결혼
집안의 자랑이었던 판사 딸에서 하루아침에 집안의 애물단지 미혼모 자식으로 뒤바뀌어 '무상' 가족을 당황케 했던 엄지원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들 중에서는 결혼에 관련한 것들이 가장 눈에 띄었다.
엄지원이 아이의 친부이자 전 애인이었던 이상우와 재결합할 것이라는 '재결합파'와 새로운 남자를 만날 것이라는 '새 출발파'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또 이상우가 아닌 다른 인물과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었으며, 극 중 하석진의 선배로 나오는 이창재가 엄지원의 '역전승 효도'를 가능케 해줄 수 있는 유력한 구원투수로 꼽혔다.
NO.3 하오 커플(하석진·오윤아), '무상' 가족과 '한 지붕 살이'
현재 하석진과 오윤아는 결혼을 하기로 결정한 후 양가 집안이 만나는 상견례 단계로 돌입한 상황이다. 양쪽 다 결혼적령기를 넘어선 나이인 만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두 사람의 결혼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과연 두 사람이 원래 꿈꿨던 것처럼 오윤아의 집에서 독립적이고도 깔끔한 둘 만의 인생을 즐길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드러내고 있다. 할아버지 이순재가 오윤아를 썩 내켜하지 않는 만큼 집으로 들어오라는 무리한(?) 요구 등을 하게 되면서 하석진과 오윤아가 '무상' 가족들과 '한 지붕 살이'를 시작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것. 또 만약 그런 명령이 떨어진다면 하석진과 오윤아 중 누가 더 격렬한 거부 반응을 보일지에 관해서도 추론해보며 '하오 커플'의 결혼 후 삶을 그려보고 있다.
NO.4 이도영·손나은, 속도위반 결혼 OR 안타까운 이별
가장 어린 세대의 막내 커플 이도영과 손나은의 풋풋한 사랑의 향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도영이 엄마 김해숙과 일단 3년 간 두고 본 후 결정하자는 '3년 약정 연애'를 약속했지만, 아직도 미성년자인 손나은과 되도록 일찍 결혼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접지 않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이도영의 끈질긴 집념이 예상보다 빠른 승낙을 받아내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면서도, 기다리는 일에 지친 어린 연인이 혹여 안타까운 이별을 하는 게 아닐까하는 우려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도영과 손나은이 속도위반 결혼을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NO.5 이순재·서우림, 끝내 황혼 이혼?
'무상 집안'의 최고 어른들인 이순재와 서우림이 끝내 황혼 이혼을 맞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이미 의처증에 가까운 의심을 접지 못하는 이순재로 인해 서우림이 이혼을 요구하면서 황혼이혼을 언급했던 바 있다. 비록 자식들의 적극적인 중재로 인해 노부부의 이혼 위기가 넘어가긴 했지만 이순재의 습관적인 잔소리에 서우림이 계속해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반응이다.
한편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박태영 제작총괄PD는 "40회 동안 대장정을 달려온 '무자식 상팔자'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시청자 여러분들의 마음에 '무자식 상팔자'가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고 전했다.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 놓은 '무자식 상팔자'.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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