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의 포워드 이동준이 눈부신 활약으로 팀의 6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동준은 1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KCC를 맞아 30득점 8리바운드로 KCC 골밑을 융단폭격했다. 이동준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삼성은 KCC를 80-76으로 누르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까지 오리온스에서 줄곧 선수생활을 했던 이동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첫 플레이오프 출전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별다른 감정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평상시 경기와 똑같다고 생각한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더 부담이 될 수 있고, 어떤 경기든 똑같이 플레이해야 한다고 본다"는 것이 이동준이 밝힌 이유였다.
공교롭게도 삼성이 6강행을 확정하며 이동준의 형인 이승준이 속한 동부는 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이승준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 몸담으며 3시즌 동안 2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동준에게 이승준으로부터 들은 조언이 있냐고 묻자 "형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경기가 훨씬 더 재미있다고 했다. 더 중요하니까 더 열심히 하라는 얘기를 많이 해줬다"는 답이 돌아왔다. 첫 플레이오프지만 긴장하지 않고 즐기려는 이동준의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동준은 전자랜드를 상대로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이동준은 "6번 해봤는데,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상대다"는 말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준.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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