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KIA의 선발투수진에서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현종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양현종은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5실점에 그쳤다.
1회초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던 양현종은 3회까지 추가 실점이 없었지만 4회초에 맞이한 만루 위기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준 양현종은 김현수에게 좌익선상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고 양의지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 1점을 추가로 내줬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지만 삼자범퇴는 없었다. 4회초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 손시헌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2사 후 고영민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박건우에게 5구째 뿌린 공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싹쓸이 2루타로 연결돼 순식간에 3점을 내줬다. 김동주를 볼넷으로 내보내 1루를 채운 양현종은 홍성흔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 겨우 이닝을 마쳤다.
이날 투구수 82개를 기록한 양현종은 5회초 박경태와 교체됐으며 KIA가 4회말 2점을 뽑아 2-5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등판이었던 9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해냈지만 이번 등판에서의 부진으로 또 한번 물음표를 낳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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