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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고공비행을 했다.
대한항공은 1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1승을 따낸 대한항공은 오는 19일 홈 코트인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2차전을 맞이한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2,3세트를 내리 내줬고 4세트에서도 21-23으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듀스 접전을 펼친 대한항공은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고 5세트에서는 승부처마다 블로킹이 작렬하는 등 결정적인 순간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박하며 끝내 승자가 됐다.
경기 후 김학민은 패색이 짙던 4세트 당시를 떠올리며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서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듀스를 만들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수들이 막판에 집중을 잘해서 우리가 앞서 나갔고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학민은 18득점을 올렸지만 초반에는 활약이 미미해 대한항공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김학민은 "2세트부터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움직일 수도 없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4세트 중반부터 조금씩 회복이 되는 것 같았다. 마틴이 부담이 덜하도록 선수들한테 많이 올려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연습 때는 몸 상태가 좋았는데 체력이 떨어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갸우뚱한 표정을 지은 김학민은 "잘 쉬고 2차전 때는 좀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과연 2차전에서는 마틴과 쌍포를 '풀가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김학민]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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