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2연승을 내달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77-67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홈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챔피언결정 1~2차전 연승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확률은 100%였다.
우리은행이 삼성생명을 또 다시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스몰라인업을 꾸리면서 엠버 해리스의 티나 톰슨 수비 부담을 덜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삼성생명과 대등한 승부를 하더니 2쿼터 이후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페이스를 이어가면서 승리에 골인했다. 티나 톰슨이 30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의 리드. 해리스 대신 티나 수비를 맡은 박정은이 의외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정은은 공격에서도 모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6점을 올렸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해리스도 내, 외곽을 휘저으며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우리은행의 반격은 2쿼터에 시작됐다. 외곽슛이 연이어 터졌다. 티나가 외곽에서 연이어 3점포를 꽂았고, 임영희도 3점포로 삼성생명 수비진을 공략했다. 박혜진과 이승아도 변함없는 활동량을 과시하며 특유의 빠른 농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배혜윤의 속공 득점과 외곽포를 묶어 간단하게 승부를 뒤집은 뒤 10여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배혜윤의 골밑 득점과 박혜진의 3점포 등을 묶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스몰라인업으로 재정비했다. 홍보람의 3점포와 해리스의 개인기를 활용한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이후 김계령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공격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추격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티나가 매치업 상대에 관계없이 활발한 몸 놀림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삼성생명 수비진이 무너진 사이 배혜윤, 박혜진에게도 연이어 득점 찬스가 났고, 착실하게 점수를 만들며 10여점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해리스를 앞세워 거세게 추격했다. 풀코트 프레스로 우리은행의 공격을 봉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상황에서 외곽포가 침묵했고, 공격권을 넘겨줬다. 우리은행은 티나의 외곽포와 임영희, 배혜윤, 김은경 등의 득점을 묶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티나.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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