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3차전서 끝내고 싶지만.”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7일 삼성생명과의 2차전서도 10점 차 완승했다. 삼성생명의 초반 스몰라인업에서 파생되는 변칙수비에 당황했지만, 경기 후반 체력적 우세와 티나 톰슨의 왕성한 활동량, 정확한 패턴플레이와 외곽슛, 속공 등을 앞세워 완승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2차전 연승팀의 우승 확률은 100%. 우리은행은 통계상은 통합 우승 가능성이 100%다. 그러나 농구공은 둥글고, 승부의 세계란 알 수 없는 법. 위성우 감독은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3차전도 1차전처럼 하겠다는 것.
위 감독은 “고비를 잘 넘겨줬다. 삼성도 전력을 다했다. 3차전 끝낸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3~4차전 솔직히 빨리 끝내곤 싶지만 쉽게 된다고 생각 안 한다. 훈련보단 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모레 게임 포커스 맞춰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위 감독은 “삼성이 정규시즌 때 변칙 라인업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외곽에 가동인원 많으면 대체 가능하다. 오늘은 배혜윤이 잘해줬다. 양지희도 외곽까지 잘 쫓아다녀줬다. 그래서 게임을 이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이 파울관리요령이 아직 부족하다. 시간이 지나야 터득할 것이다”라며 젊은 선수들의 파울 관리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고 계속 강력한 수비를 지시할 것임을 내비쳤다.
위 감독은 3차전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19일 3차전은 삼성생명의 홈 용인에서열린다. 삼성생명의 반격이 만만찮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위 감독은 여전히 경계심을 풀지 않는다. “이대로 삼성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라는 게 위 감독의 생각이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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