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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캐나다 런던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는 역시 강심장이었다. 2013 세계피겨선수권 우승에도 그녀는 여유가 넘쳤다.
김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위치한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번도 울먹이지 않았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신 것 같다”며 “(울먹인게 아니라) 화장이 번졌나 확인한 건 뿐이다”며 웃었다.
돌아온 여왕 김연아는 전날 프리스케이팅서 148.34점을 받아 총점 218.31점으로 경쟁자들을 20점 넘게 따돌리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2009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대회 이후 약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또한 개인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우승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연아는 담담했다. 그만큼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연습 때 클린을 많이 해서 오히려 실전에서 안 나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았다. 그런데 연습에서 했던 걸 시합에서도 하니까 생각보다 무덤덤했다”며 “한편으로는 진짜 시합에서 클린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반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김연아가 보여준 기술과 연기는 완벽 그 자체였다. 특히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은 연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9천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김연아.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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