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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현대건설이 결국 정규리그 2위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GS칼텍스에 1-3으로 패했다. 적지와 홈에서 모두 패한 현대건설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현대건설의 2연패는 팀의 오른쪽 날개인 황연주가 날아오르지 못한 탓이 컸다. 1차전에서 3득점에 그쳤던 황연주는 2차전에서 11득점해 득점 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은 24%에 불과해 평범한 공격수만큼의 위력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시원섭섭하게 끝났네요"라고 말하며 미소를 띤 채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경기 전에 하고 있던 넥타이는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황 감독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이 끝나서 시원하기는 한데, 좋은 경기를 선수들이 마음껏 뛰고 즐길 수 있도록 감독이 자리를 마련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한 마디로 간략히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선수들을 탓하지는 않았다. 황 감독은 "선수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0-3으로 끝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세트를 빼앗았고, 열심히 했기 때문에 졌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하며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선수들 덕분에 후회는 없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다음 시즌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서브 리시브나 블로킹 등 기본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 시즌에 대비해 서브 리시브와 블로킹을 보완해야 한다. (박)슬기나 (정)미선이 둘 다 지난 시즌보다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감독의 욕심은 한이 없다"는 것이 황 감독의 설명이다.
[황현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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